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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어느가족

by 너도밤나무나도밤나무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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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

개봉 : 2018.07.26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21분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어느 가족 줄거리

물건을 훔쳐 생활하는 좀도둑 가족. 추운 겨울 길에서 떨고 있는 어린 소녀를 발견한 뒤, 집으로 데려와 가족처럼 함께 살게 된다. 쇼코의 도둑질이 발각되고, 어린 소녀 '유리'의 실종사건이 뉴스에 보도되는 사건을 겪으며 가족들은 어떤 변화를 맞이할까.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어느 가족 스포일러 없는 후기

잔잔하게 흘러가는듯한 영화이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덕분에 순식간에 깊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기보다는 각 인물들의 감정에 집중해서 보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어느 가족 스포일러 있는 후기

노부요와 오사무는 살인을 저질렀고 할머니의 연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면서, 도둑질로 생계를 유지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다친 아이를 병원에 두고 도망가려고도 했고요. 하지만 영화에서는 한 명의 사람을 보여줄 때 언제나 착하고 좋은 모습, 언제나 나쁜 모습으로 나누어서 보여주지 않습니다. 착한 모습과 나쁜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모여서 가족이 될 뿐이죠. 이 가족에 대해서 어떻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요. 

노부요

노부요가 엄마의 호칭을 강요하거나 원하지는 않지만, 길에서 어머니라는 말을 들었을 때 진심으로 기뻐서 미소 지었던 장면과 영화의 마지막 취조실 장면에서 마음이 아팠었어요. 낳기만 하면 엄마가 되느냐는 노부요의 질문에 담당 조사관은 낳지 않으면 엄마가 될 수 없다는 답변을 합니다. 저는 그 답변이 가장 잔인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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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무

오사무는 좋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언제나 아이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고자 했던 인물입니다. 진심으로 아빠라는 호칭을 듣고 싶어 하기도 했고 아이들의 마음을 잘 살피는 따뜻한 사람이었죠. 마지막에 쇼코와 헤어지는 장면에서 버스를 향해 달려갈 때 마음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안도 사쿠라 (노부요 역)

노부요 역을 연기한 안도 사쿠라의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무관심과 강인함이 섞인 표정을 짓고 있지만 '어머니'라는 말을 듣고 기뻐서 미소 짓는 얼굴이 좋았어요. 길에서 데려온 소녀를 집으로 데려다주러 갔을 때, 가정불화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는 장면도 정말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영화 마지막 취조실 장면을 명장면, 명연기로 꼽는데 저도 마찬가지로 마지막 장면을 좋아하지만 영화 중간에 잠깐씩 노부요의 얼굴에서 보이는 강인함과 애틋함이 짧은 장면이지만 더 강하게 와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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