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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소개

블루보틀 BLUE BOTTLE 성수 방문후기

by 너도밤나무나도밤나무 202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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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역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들른 블루보틀 성수

처음 오픈했을 때 건물을 빙 둘러서 줄 섰던 게 기억이 나요. 그때는 줄이 너무 길어서 아예 갈 생각조차 못했었는데 오늘은 평일이라서 한산했어요. 블루보틀이 국내에 들어온 이후에 '사람이 많다, 맛이 없다, 커피값이 너무 비싸다.'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방문하기를 망설이긴 했었는데, 그래도 꼭 한번 정도는 가볼까 싶어서 다녀왔습니다.

 

성수역 블루보틀 입구 모습

 

블루보틀 성수입구. 빨간 벽돌 건물이 눈에 띄어요. 멀리서 보더라도 잘 보일 정도의 큼직한 건물. 입구에 블루보틀 로고가 새겨진 입간판이 있어서 손쉽게 찾을 수 있어요. 주말에는 간판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 다행히 평일이라서 붐비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입구로 들어가면 보이는 커다란 로스팅실. 제품을 포장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커다란 로스터기 때문인지 공장같은 느낌이었고 꽤 깔끔해 보이기도 해서 좋았어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은 아래층인데 천장이 없어서 2층에서 봐도 아래층 커피만드는 바가 한눈에 보였어요.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한 층 내려가야 해요. 계단에 표시된 파란색 발자국 스티커는 원래 붙어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코로나 이후 거리두기를 위해서 적당한 간격에 붙여놓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계산대에 줄을 선 사람이 없어서 바로 내려갈 수 있었어요.

 

블루보틀 제품 진열대의 모습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오른쪽에 블루보틀 제품을 진열한 진열대가 있습니다. 머그컵, 드리퍼, 서버, 드립포트, 텀블러, 책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블루보틀의 깔끔한 디자인은 진열해두기만 해도 예쁘긴 하네요.

 

빨간벽돌로 만들어둔 원두, 에코백, 우산 제품 진열대

 

1층에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원두 진열대와, 에코백 진열대. 빨간 벽돌로 쌓아 올린 진열대가 꽤 멋있었어요. 외부에서 본 빨간 벽돌 건물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었어요. 

 

 

가까이에 가서 보면 이렇게 잘 진열되어 있습니다.  원두마다 구체적으로 설명도 되어있고 에코백도 진열되어있었어요. 에코백 옆에 뭔가 싶어서 봤는데, 우산이었어요. 우산? 조금 생뚱맞은 것 같았어요. 하지만 카페에서 커피 마시다가 나가려는데 비가 오면 무조건 쓰는 게 우산이긴 하니까 어찌 보면 실용적인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블루보틀 메뉴판

진열대 옆으로는 메뉴판이 있습니다. 메뉴판을 한참 쳐다보면서 뭘 먹을지 고민하는데 계산대에 있던 직원이 먼저 말을 걸었어요. 필요한 게 있는지, 메뉴에 대해서 궁금한 게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처음에 살짝 부담스러워서 쭈뼛거렸는데 나중에는 직원분의 추천을 받아보고 싶어서 편안하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추천받은 대로 주문을 진행했어요.

 

싱글 오리진 - 아이스라떼 (싱글 오리진은 1,100원 추가)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주문할 때 이름을 알려주면 커피가 완성될 때 이름을 불러줍니다. 그래서 이름을 알려주고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렸어요.

 

핸드드립 커피를 추출하는 모습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핸드드립 추출하는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예쁘고 깔끔한 느낌이 참 좋아 보였어요. 커피머신은 의외로 구석진 곳에 있고 기둥으로 가려져서 눈에 잘 띄지 않는 편인데, 핸드드립은 정 중앙에 딱 있어서 분위기 좋더라고요.

 

블루보틀 아이스라떼

커피의 맛과 양

우선, 커피의 맛이나 가격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는 나쁘지 않게 잘 마시고 나왔어요. 큼직한 얼음에다가 부어주고, 커피 양은 가격을 생각하면 적은 편인데 이 정도면 딱 좋지 않나 싶어요. 무작정 큰 컵에 주는 커피보다 작은 컵 커피가 늘 적당하고 좋아요.

 

분위기

바가 중앙에 있고, 늘 손님이 많은 곳이라서 으쌰 으쌰 하고 분주한 분위기가 연출될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긴 하지만 그 와중에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분위기였고, 상품진열도  전시관처럼 잘해놔서 여유로운 분위기가 더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친절함

블루보틀을 다녀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주문받는 직원의 친절함이었습니다. 커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추천해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였어요. 계산대 앞에 서면 주문을 빨리 결정해야 할 것 같아서 발 동동 구르면서 "아 뭐 먹지, 뭐 먹지" 했었던 때가 많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직원이랑 대화를 하면서 같이 메뉴를 골라보는 시간처럼 느껴졌어요.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생각해보니 친절함과 서비스 때문에 블루보틀을 다시 찾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블루보틀 성수 위치

블루보틀 성수는 성수역이 아니라 뚝섬역 앞에 있습니다. 지도를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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