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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미드 리뷰, SILICON VALLEY 실리콘밸리 시즌4

by 너도밤나무나도밤나무 2021.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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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BO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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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BO 공식홈페이지

실리콘밸리 시즌4

시즌4에서는 디네쉬의 화상채팅앱을 메인으로 하고, 리처드의 미들아웃 압축기술을 사용하기로 했는데, 리처드는 결국 그걸 참지 못하고,  피리 부는 사나이를 관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로 한다. 리처드는 화상채팅보다 더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싶어 했기 때문에. 대신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회사명은 리처드가 가져가고, 화상채팅앱은 파이퍼 챗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한다. 이 과정에서 리처드만 빠져나오게 되고 나머지 팀원들은 디네쉬와 함께 파이퍼 넷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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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도 없이 혼자서 회사를 다시 시작해야 했던 리처드는 뉴 인터넷을 만들 아이디어를 내고 특허를 가지고 있는 개빈벨슨에게 가서 동업을 제안한다. 개빈벨슨은 디네쉬가 개발한 파이퍼 챗을 샀는데, 결국 그게 개빈 벨슨의 발목을 잡아서 이 시기에 잭 바커에게 CEO 자리를 빼앗기고 만다. 별 일이 없던 개빈벨슨은 흔쾌히 동업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둘의 의견은 좀처럼 좁혀지지가 않는다.

 

사진출처 HBO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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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네쉬가 주도했던 파이퍼챗을 개빈벨슨에게 넘긴 이후 동료들은 다시 뭉치게 되는데, 리처드는 이제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 불법적인 일까지 진행한다. 훌리콘에서 사람들의 휴대폰에 몰래 본인들의 코드를 집어넣었다. 그 이후 훌리콘에서 사람들의 휴대폰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훌리콘을 완전히 망치게 되고, 리처드의 곁에서 리처드가 불법적인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말렸던 제러드는 이제 그만 사직서를 내고 퇴사를 하기로 한다. 

 

사진출처 HBO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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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캐릭터는 이제 착하고 순한 직원이 아니라 내면에 종잡을 수 없는 광기가 있고, 리처드를 위협하거나 회사를 위해서 그 광기를 표출하는 인물이 되어있는데 그게 사실 정말 웃긴다. 그래서 제러드가 거의 내 웃음버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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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와 로리브림은 둘이서 동업해서 새로운 벤처캐피털을 창업한다. 모니카는 피리 부는 사나이를 지지하지만 성과 없이 시리즈 B투자를 해줄 수 없어서 리처드에게 성과를 보여달라고 했다. 제러드는 그 말을 믿고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는데 그게 잘못되는 바람에 그 해결방법으로 사람들의 휴대폰을 몰래 해킹하기로 한다. 

 

사진출처 HBO 공식홈페이지

우리는 대기업처럼 하지 말고 우리만의 방식대로 가자고 하면서 정직함을 앞세웠던 리처드가 시즌4에서는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 온갖 나쁜 짓을 다 하려고 한다. 시즌1에서 얼릭이 리처드에게 이제부터 회사를 운영하려면 개자식이 되라는 말을 하는데, 시즌4에서 리처드는 그것보다 더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제러드에게 큰 상처를주고 신의를 저버려서 회사를 떠나 리처드에게 개인적인 충성심을 가졌던 제러드를 잃고 만다. 제러드 퇴사 후 리처드는 폭주해서 점점 미쳐가고 모든 계획이 실패했지만 길포일이 과거에 진행했던 냉장고 해킹이 의도치 않게 피리 부는 사나이를 구하게 된다. 

 

사진출처 HBO 공식홈페이지

시즌4에서 제일 슬픈 부분은 역시, 리처드의 몰락과 제러드의 퇴사였는데. 리처드가 온갖 불법적인 일로 성공하려고 할때 제러드가 리처드에게 크게 실망해서 퇴사해버리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훌리에서 일 잘하던 제러드는 애초에 리처드에 대한 존경심으로 이직한 거였는데 변해버린 리처드의 모습에 실망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처드가 계획한 모든 일이 다 실패하고 리처드는 제러드에게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 이제 피리부는 사나이는 망했다. 제러드는 리처드의 사과를 받은 이후에 다시 리처드에게 가서 입사지원서를 낸다. 그리고 리처드에게 실망해 모두 떠나버린 길포일과 디네쉬를 불러서 피리 부는 사나이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로 설득한다.  즉, 다 같이 고객에게 가서 사과한 뒤에 노력한 결실이 사라지고 회사가 망하는걸 함께 하자는 건데 동료들은 그 의견에 동의해 모두 모여서 다 같이 고객을 만나러 간다. 본인에게 상처 주고 해고한 리처드를 위해서 책임지고 끝까지 함께하려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지만 슬프기도 했다.

 

사진출처 HBO 공식홈페이지

 

나에게 최고의 시즌을 꼽으라면 시즌4 꼽을 수 있을것 같다.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좋은 과정이 있어야 한다. 좋은 과정은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지 말아야 하고, 동료들에게 상처를 주고 희생과 인내를 강요해서도 안된다. 다른 회사의 컨퍼런스에 가서 사람들의 휴대폰을 터트리고 모른 척해서도 안된다. 이런 일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으며, 소중한 동료를 잃는다는 건 사실 회사 전체를 잃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메시지가 있었던 시즌이었다. 그리고 성공을 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들이 실제로 삶에서는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생각해보면 꽤 현실적이었던 시즌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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