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룩 업 Don't Look Up
개봉 : 2021.12.08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코미디
러닝타임 : 139분
돈 룩 업 줄거리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와 담당교수 랜들 민디 박사는 태양계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6개월 뒤 지구와 직접 충돌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혜성의 크기가 매우 커서 충돌로 인해 지구가 멸망할 정도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죠. 인류의 죽음을 예상한 두 사람은 급히 이 사실을 알리고 나사와 협업하여 혜성의 궤도를 바꾸려고 합니다.
이 일에 대해서 권한을 가진 대통령은 혜성 충돌보다 선거와 비즈니스에 더 큰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SNS를 통해 빠르게 정보가 퍼져나가지만 제대로 된 정보보다는 혜성의 존재에 대한 싸움과 논란만 가득합니다. 가까워지는 지구 멸망을 막아보려는 디비아스키와 랜들 민디 박사. 과연 이들은 지구 멸망을 막아낼 수 있을까요.
돈 룩 업, 스포일러 없는 후기
꽤 무거운 소재를 가지고 있음에도, 오랜만에 제대로 웃겼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확실한 코미디 영화였습니다. 정말 이럴 수 있어? 하지만 어쩌면 이럴 수 있겠는데? 싶을 만큼 꽤 그럴싸한 전개도 좋았어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스팅에 대해서는 정말 대 만족합니다. 꼭 디카프리오가 했어야 했다고 생각이 될 만큼 영화 후반부에서는 빛이 나는 연기였습니다. 빠른 전개와 함께 가볍게 볼 수 있고 마지막에는 잔잔한 감동도 얻을 수 있으니 재미있게 보기에 충분한 영화입니다.
돈 룩 업, 스포일러 있는 영화 후기
재미있게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마지막에는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어요. 결국 혜성의 충돌을 막지 못해서 모든 사람들은 죽게 되고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저마다의 선택을 합니다. 비상시 사용되는 우주선을 타고 새로운 행성을 찾아 나서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죠. 평소처럼 장을 보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아가고, 그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면이 마지막 식사 장면이었어요.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지만 평소와 다를 것 없는 가장 평범한 저녁식사를 위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는데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장 행복한 순간 속에서 이별하고 싶은 모습 같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는 부족함이 없었다는 랜들 민디 박사의 말과, 우리는 노력했다는 디비아스키의 말을 통해서 삶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혜성의 충돌을 막아내지는 못했지만, 충돌을 막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 사람들은 혜성의 존재를 믿지 않았지만 혜성의 존재를 믿어달라고 소리쳤던 것. 그리고 모든 계획이 실패한 후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것. 그 모든 과정이 결국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였으면서도, 저에게는 큰 감동도 주었던 영화 돈 룩 업 Don't Look Up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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