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거울을 리폼한다고, 사뒀던 흰색 다이소 시트지. 남아서 창고에 굴러다니는 걸로 사이드 테이블을 리폼했어요.
사이드테이블 리폼 전 모습
필요해서 샀다가 오래오래 사용중인 사이드 테이블입니다. 의외로 실용적이라 버리지는 못하는데 투박하고 너무 기능적으로 생긴 탓에 정이 안 가요.
심지어 바닥색깔이랑 상판 나무 무늬가 비슷해서 묘하게 맘에 안듭니다.
사이드테이블 상판 옆면도 나무 무늬가 들어가 있는데, 이걸 살릴지 말지 결정해야 합니다.
요즘에는 멋으로 측면 나무 무늬가 들어간 가구들도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완전히 덮을지, 옆면은 살릴지 고민하게 되었어요.
리폼 준비물
다이소에서 구매한 리폼 시트지. 그리고 샌드페이퍼 입니다.
샌드페이퍼는 우리가 알고있는 사포예요. 고운 사포로 구매해 주세요.
사이드테이블 리폼 시작
시트지를 상판 위에 얹어놓고 여유있게 가위로 잘라주세요.
저는 시트지가 창고에 굴러다니면서 접혀있었는데, 접혀버린 자국은 잘 사라지지 않으니, 시트지 보관하실 때는 둘둘 말아서 잘 보관해 주세요.
제가 가지고 있는 테이블은 모서리가 라운드로 깎여있어요. 라운드 같은 경우는 시트지를 완전히 덮을 때 칼집을 내서 잘 마감해야하는데 이게 은근히 잘 떨어지고 보기가 싫어서 기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기술이 없으므로 모서리 따서 시트지 붙이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어요. 그냥 옆면은 나무무늬 그대로 살리고, 윗면만 시트지 붙이는 걸로 결정.
시트지 붙일때 사용하는 고무헤라가 있으면 좋습니다. 저는 헤라를 다 잃어버려서 급한 데로 판판한 종이로 밀어주며 작업했어요. 헤라는 잘 붙으라고 있는 거니까 적당하게 밀어줄 도구가 있으면 뭐든지 사용해도 좋습니다.
뒷면 스티커를 떼고 천천히 밀면서 작업해주세요. 스티커를 한 번에 다 뜯으면 붙이기 힘드니까 조금씩 떼면서 밀어주세요.
헤라로 밀어준 부분과 밀어주지 않은 부분 차이입니다. 말끔하게 밀어주어야 기포가 생기지 않아요.
저는 마른 행주로 쓱 삭 문질러주고 헤라로 한번 더 밀면서 작업했습니다.
이제 사이드 테이블은 완전히 뒤집에서 바닥에 두고, 칼로 남은 부분을 모두 잘라냈습니다. 바닥에 칼집 나지 않도록 두꺼운 종이를 깔고 진행했어요.
이 과정에서 은근히 칼이 잘 안들거나 시트지가 찢어질 수 있으니 집중해서 잘해주세요.
모서리 시트지를 사포로 살짝 깎아냅니다.
가장 좋은건 칼로 한 번에 깔끔하게 잘리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어요. 우둘투둘하게 일어난 부분은 사포로 살짝만 말어서 모서리를 깔끔하게 다듬어주세요. 사포 너무 굵은 걸 사용하거나, 세게 사용하면 다 깎여나가니까 아주 살살 터치해 주세요.
리폼이 끝났습니다. 훨씬 깔끔해졌어요. 이제 바닥이랑 무늬가 겹치지 않아서 더 예뻐졌네요.
자세히보면 울퉁 불퉁한 구간이 있는데, 그 부분은 시트지가 접히거나 눌려서 자국이 사라지지 않는 부분이에요. 시트지 준비하실 때는 반드시 돌돌 잘 말아져 있는 걸로 준비하시고 구겨지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사이드 테이블 측면입니다. 측면은 기존의 나무 무늬를 그대로 뒀어요. 아주 깔끔하고 예뻐서 마음에 듭니다. 집에 있는 사이드 테이블은 시트지만으로도 충분히 쉽게 리폼할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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